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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기도 김포에 있었던 (주)대영파워펌프를 찾았을 때 故 송용수 회장은 회장실에 없었다.
허름한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나 기름때가 잔뜩 묻은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인터뷰 이후 곧바로 지게차에 올라 현장을 종횡하는 모습이 필자가 처음 접한 모습이다. 그 당시 매출 70억원대의 중소기업 회장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현장근로자의 모습이었다.

 

지난 1969년 창립해 46년 넘게 펌프만을 만들고 있는 (주)대영파워펌프 제2세대 경영 승계를 받은 송경희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16년이 지난 작금에 본사공장이 있는 경기도 화성으로 찾아 갔다. 2대에 걸쳐 대표를 만난다는 남다른 생각에 새삼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주)대영파워펌프의 이미지 - 유연, 그리고 파워

 

46년이라는 거의 반세기를 (주)대영파워펌프가 지탱해 온 힘은 무엇이었을까?

첫째는 참신하고 유연성을 발휘하는 리더쉽을 들 수 있다. 대영이라는 이미지에서 비롯된 이미지이다. 매사에 유연함을 발휘하는 기치는 경기도 김포시에서 화성시로 공장 이전을 했을 때도 직원의 이직이 없을 정도로 애사심으로 이어졌고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가족 같은 마음이 직원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고객에 대한 유연한 관계도 이런 맥락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도가의 시조인 노자는 인지생야유약(人之生也柔弱), 즉 살아있는 사람은 부드럽고, 기사야견강(其死也堅强), 죽은 사람은 뻣뻣하다고 했다.(도덕경 76장) 인생 뿐만이 아니라 초목 역시 살아있을 때는 유연하지만 죽어서 고사목이 되면 마르고 딱딱해진다고 했다.


다투지 않는 부드러움이 인간을 진정한 강자로 만든다는 말이다. 부드러운 것이 생명 부지의 근본원리이고, 인생의 모든 일에 있어 부드러움의 처세에 철저한 자가 궁극적인 승리를 얻는다는 교훈의 말이다.


46년의 세월 속에서‘대영’속에는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성숙함이 녹아져 있다. 이것이 오늘날의 (주)대영파워펌프를 만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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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파워있는 강함이다. 펌프의 자격요건 가운데 하나로 환경에 견디어 내야 하는 강하고 힘있는 파워를 들 수 있다. 고집스럽다고 여겨질 만큼 펌프에 대한 강한 집념, 장인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 (주)대영파워펌프의 힘이라 할 수 있다. 펌프 성능과 고객 신뢰에 대한 집념은 각종 인증 획득과 교육으로 이어져 왔고 60여개의 대리점과 거래처들의 끈끈한 신뢰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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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영파워펌프의 또 다른 성장 요인- 조직력

 

(주)대영파워펌프는 경기 불황으로 회사의 몸통 줄이기가 불가피 했던 시기에도 단 한 명의 퇴사 없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직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형의 ‘정’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납품하고 있는 60여개의 대리점 또한 이와 같은 ‘정’과 ‘의리’로 결속되어 있다. 실제 (주)대영파워펌프의 수도권 대리점 운영자의 60~70%가 본사 직원 출신이다. AS 또한 소비자와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며 이 부분은 경쟁사들도 모두 인정할 만큼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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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 ‘대영파워펌프’ 브랜드 마케팅

 

송경희 대표는 2014년 취임 이래 브랜드 마케팅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첫째로 대영이라는 참신하고 유연함에서 오는 연약할 듯한 단점을 파워가 합쳐져 참신한 유연함과 파워를 겸비한 브랜드를 송경희 대표는 지향하였다. 그래서 시행한 것이 젊음, 에너지, 파워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사용한 회사 CI의 변경이다.

 

둘째로 펌프 고유의 칼라 변경이었다. 기존 파란색에서 좀 더 화사한 색으로 변경하여 회사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꾀한 것이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무거운 이미지에서 밝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있는, 그리고 (주)대영파워펌프 고유의 칼라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변경을 시도하였다. 초기에는 재고를 가지고 있는 대리점에서도 칼라가 맞지 않아 애로사항도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시행착오도 겪
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유 칼라 변경은 마케팅에 있어서 탁월한 선택이었다.

 

앞서 언급한 (주)대영파워펌프의 CI 및 펌프 칼라 변경과 더불어 브랜드 마케팅은 지나 2014년도 9회, 올 해 6회의 전시회 참가를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다. 최근에는 2014년에 수자원공사로부터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한 ‘펌프의 성능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부스터 펌프 최고 효율 제어 기술’ 을 2015국제물산 업박람회 전시회에 참가하여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Q1. 올 해 중점 업무는?

 

A1. 품질관리이다.

주물 업체를 변경하고 설계를 변경하면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가는 올라갔지만 펌프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현재 있는 제품에 대해서 그리는 것부터 즉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기본이 되는 설계에서부터 품질에 대해 디자인에 대해 성능에 대해 다시 재검토하고 있다. “더 좋은 사양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당장의 효과는 매출 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투자이고 힘든 작업입니다. 비용 손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중을 위한 투자이고 효율이라든지 에너지 세이빙을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Q2. 2016년도 계획은?

 

A2. 첫번째로 제2공장 신축이다.

제2공장은 매출 증대도 되지만 제품을 더 좋게 만들려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제품 하나 하나를 더 고급스럽게 세밀하게 만들려고 한다.

 

두번째로 플랜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발전소 등 플랜트산업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다. 쉬운 시장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시장을 겨냥하면서 종국에는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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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25~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대한민국수도기술대전(당사는 금상수상 자격) 특별관 참가모습>

 

 

송경희 대표는 올해 매출 250억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의 조달품목은 대부분 지급자재로 조달 입찰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아마 중소기업만 참여하므로 다소 영향이 있을 것이다. 또 일부 회사는 투자한 만큼 우수제품을 득해 수의계약 등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또 최근엔 국내 1군 건설사들도 꼭 외산을 써야한다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국내 회사의 제품도 외산에 버금가는 품질과 서비스로 대응 하는 곳이 있다. 당사 또한 새로이 등록하여 납품하는 1군사가 많이 늘었다. 겸손하게 운이 좋았다고는 표현했지만 취임 이후 열정과 정성을 쏟았음이 베어 나온 어조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변화 시대 속에서 도약하는 길은 무엇인가? 좋은 것은 지켜 가고 변화를 모색할 것은 배워 익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앞서 가는 기업으로 경영하는 것이라고 송경희 대표는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유럽 및 중국 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 참관을 통한 벤치마케팅,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견학을 통한 견문을 넓히는 수업을 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느끼는 점이 있다면 유럽 전시회에 보면 펌프 전시 부스에서 바를 만들고 오는 지인들과 와인을 마시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등 일 자체를 즐겨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서 전시 문화가 다르다는 것이다. 많이 변화하고 있는 중국도 피부로 느낀다. 단편적으로 전시회를 예를 들었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모든 일에 있어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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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A3. 전 직원 모두가 씰 하나를 팔든 부스터펌프시스템을 팔든 똑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약속을 중요시 한다.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이처럼 고객에 대하여서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언제까지 되겠습니다. 언제까지 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 현재 62명의 직원이 근무 하고 있다. 전 직원 모두가 고객과의 약속,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송경희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 말미에 “언제나 신뢰있게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하는 마인드와 고효율 고품질의 제품 개발 투자로 앞으로도 대영의 부드러움과 파워의 강인함을 이어가는 (주)대영파워펌프로 한층 더 거듭나겠습니다."라는 당찬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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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匠人) 故 송용수 회장을 만나고 인터뷰를 마치다

 

CEO가 되어서 느끼는 점은 무엇인지를 물었다.

 

“펌프기술은 복잡하고 제조업이라서 할 것이 많습니다. 회장님을 45년 보아 오면서 회장님이 해 놓고 가신 것이 너무 많았구나 생각되었고 이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 할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일 결정할 때 아버지께 묻는다고 한다. ‘회장님은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라고...

 

그러다 보니 아직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매출성장이 있었고 회사 재정도 안정화 되었다고 되돌아 보았다. “앞으로는 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신규 아이템, 시장 확보 등 위상을 높이기 위한 기획 능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주)대영파워펌프 김포공장에서 처음 고 송용수 회장을 만났을 때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현장에서 작업복에 장갑을 끼고 지게차를 운전하며 공장을 종횡하던 모습은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다. 업계에서는 펌프장인으로 일컫는 이유이다.


이번 인터뷰를 마치며 취임한지 2년째를 맞고 있는 참신한 송경희 대표 모습 속에서 고 송용수 회장의 강인함을 새삼 느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 속에서 카리스마의 파워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대영의 파워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바라기는 62명의 가족이 한마음 한뜻되어 이루어 가는 (주)대영파워펌프의 앞날에 창립자의 정신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 펌프산업계에 한 획을 긋는 기업이 되기를 소망하며 2세 경영인이자 여성 CEO 송경희 대표의 참신하고 당찬 활약을 응원하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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